프라임저축은행 이틀새 900억원 뱅크런
은행의 지역작전에도 불구하고 예금인출 고객 줄서
프라임저축은행에서는 9일에도 전날에 이어 뱅크런 사태가 발발, 전날의 500억원에 이어 이날도 380억원이 빠져 나갔다.
외형상으로는 전날보다 인출 규모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나 이는 프라임측이 5개 지점에 지점당 150명만 인출을 하용하고 나머지는 번호표를 나눠주는 지연작전을 편 결과다. 아울러 인터넷 뱅킹도 이틀 연속 차단해 자금 인출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이날 5개 지점은 전날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번호표를 받아만 고객들만 수천명에 달해 내주초가 뱅크런의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프라임저축은행과 금융당국은 고객들에게 은행의 안전성을 호소하며 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으나, 부산저축은행사태를 목격한 고객들은 일단 돈을 빼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러다가 2차 저축은행 사태가 발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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