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나라, 전직 대통령 예우에 신경써달라”
“사저를 ‘아방궁’으로 비난하는 정치문화, 악순환은 안 돼”
문 이사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에 황 원내대표와 권양숙 여사가 만난 자리에 배석해 이같이 말하며 "현재 묘역관리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 장사법에 따라서 국가보전묘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지정만 했을 뿐이지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정부지원에 대한 아무런 규정이 없다. 국가의 관리지원이 필요하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전직 대통령 기념도서관과 관련해서도 참여정부에서 많은 기록을 넘겼다. 이 기록은 대통령만 볼 수가 있는데 저렇게 대통령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기록열람이 어렵다"며 "물론 이관할 때 국가기밀기록 뿐만 아니라 대통령 생활기록도 현재 지정기록으로 다 묶여있다.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서도 "절반은 사저이고 절반은 경호동이다.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 대변인이 아방궁이라고 했는데 너무한 것"이라고 힐난한 뒤, "우리 정치문화와 관계가 있다. 이런 문화가 악순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양숙 여사도 "처음 오시니까 이런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들이 맺힌 게 많다. 대통령이 저렇게 되고 나니까 맺힌 게 많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에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이 있는데 사랑하는 고향에서 모시는 건 당연하다"며 "미국에서도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시면 도서관을 짓고 예우를 하고 있다. 좋은 말씀 해주셨다.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는 권양숙 여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백원우 민주당 의원, 김경수 노무현재단 사무국장과,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직무대행,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 안홍준 경남도당 위원장, 안형환 대변인,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비서실장인 황영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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