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하차 <대물> 작가 "정치적 외압 없었다"
"나는 박근혜보다 한명숙-박영선 좋아하는 사람"
중도하차한 SBS <대물>의 황은경 작가가 “정치적 외압은 없었다”고 외압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황 작가는 14일 저녁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종록 감독과 의견차가 컸고, (지나치게 수정을 가해) 대본을 내 것이라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하차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과의 의견차에 대해선 “감독과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정치관, 국가관 등이 충돌했다. 예컨대 강태산(차인표)의 캐릭터를 둘러싼 시각차, 서혜림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 모든 부분에서 엇갈렸다”고 말했고, 정치 외압 의혹의 근거가 된 “들판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린다”는 대사 또한 오 감독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외부의 힘은 없었다. 다만 초반 작업 시, 주변에서 ‘여자 대통령이되면 불편해할거다. 대통령 당선되는 과정만 그리는 게 어떻겠느냐’는 반응 정도였다”며 “정치를 쓰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 뻔한 정치드라마를 만들지 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뉴하트>처럼 저런 의사가 있는 병원이라면 나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정치인의 음모 계략 중심이 아닌 일반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어요"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근데 나중엔 겁이 나더라구요. 제가 쓴 내용이 다르게 변질돼서 나가니까"라며 "나중에는 이러다 대검중수부 국정원에 불려가는건 아닌가 불안감이 들 정도였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의혹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반은 여자, 반은 남자인데, 여자라면 무조건 박근혜 의원인가요. 나는 오히려 한명숙 전 총리나 박영선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웃어넘겼다.
그는 “제가 김수현 작가라도 이랬을까요?"라며 "마치 태교 열심히 하고 배불러서 애를 낳았는데, 아이도 못보고 쫓겨난 기분이에요. 3, 4회 방송을 보곤 엉엉 울었어요. 제가 6회까지 써놓은 원고를 갈기갈기 찢어서 붙여놨더군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황 작가는 14일 저녁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종록 감독과 의견차가 컸고, (지나치게 수정을 가해) 대본을 내 것이라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하차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과의 의견차에 대해선 “감독과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정치관, 국가관 등이 충돌했다. 예컨대 강태산(차인표)의 캐릭터를 둘러싼 시각차, 서혜림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 모든 부분에서 엇갈렸다”고 말했고, 정치 외압 의혹의 근거가 된 “들판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린다”는 대사 또한 오 감독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외부의 힘은 없었다. 다만 초반 작업 시, 주변에서 ‘여자 대통령이되면 불편해할거다. 대통령 당선되는 과정만 그리는 게 어떻겠느냐’는 반응 정도였다”며 “정치를 쓰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 뻔한 정치드라마를 만들지 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뉴하트>처럼 저런 의사가 있는 병원이라면 나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정치인의 음모 계략 중심이 아닌 일반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어요"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근데 나중엔 겁이 나더라구요. 제가 쓴 내용이 다르게 변질돼서 나가니까"라며 "나중에는 이러다 대검중수부 국정원에 불려가는건 아닌가 불안감이 들 정도였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의혹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반은 여자, 반은 남자인데, 여자라면 무조건 박근혜 의원인가요. 나는 오히려 한명숙 전 총리나 박영선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웃어넘겼다.
그는 “제가 김수현 작가라도 이랬을까요?"라며 "마치 태교 열심히 하고 배불러서 애를 낳았는데, 아이도 못보고 쫓겨난 기분이에요. 3, 4회 방송을 보곤 엉엉 울었어요. 제가 6회까지 써놓은 원고를 갈기갈기 찢어서 붙여놨더군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