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넋나간 해군, 작전용 쾌속선이 관광유람선?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군가족들 쾌속선 타다가 전복
5일 태안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배에는 군인 7명과 민간인 1명, 어린이 2명과 여성 4명을 포함한 군인 가족 7명 등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다.
군인 7명중 2명과 선박은 해군 첩보부대인 UDU(Underwater Demolition Unit) 소속이며 나머지 군인들은 영관급을 포함한 공군 장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군인과 가족들은 태안지역으로 놀러 와 배를 타고 해안지역을 돌며 관광을 하던 중 짙은 안개로 썰물때만 수면위로 드러나는 '간출암'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부딪쳐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해군의 특수작전용으로 사용되는 이 배가 작전이나 훈련이 아닌 사적인 목적으로 운항하게 된 이유와 민간인이 탑승하게 된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해경은 그러나 사고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바위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부상자 5명을 포함한 탑승객 1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을 뿐 사고경위와 배의 출항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5명중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어린이 2명은 사고 과정에서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 배는 지난 3일 오후 7시45분께 태안군 소원면 모항앞 200m 해상에서 바위와 충돌해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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