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입장 바꿔 특검 출석. 오세훈과 대질조사 성사
김한정의 3천300만원 지급 놓고 진실 공방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59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받은 적은 있으나 특검에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대질조사는 오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오 시장은 취재진에게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의 기사"라며 <경향신문> 기사를 보여주며 "이것조차도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당초 불출석 입장을 밝혔던 명씨는 오전 9시14분께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그 사람(3천300만원을 입금한 김한정씨)은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나. 입금은 어떻게 했나. 누군가는 지시해서 연결해줬을 것 아니냐. 그게 오세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특검에게 '신속히 명태균의 신병부터 확보해라'고 촉구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원한다니 대질조사에 출석할게~ 후회하지 마라!"며 출석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받고,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3천300만원을 입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명씨도 출석한 국정감사때 “오늘 소득이 있다면 명 씨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직접 밝힌 점”이라며 “비공표 여론조사가 김종인 당시 총괄선대위원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전달됐다고 명 씨가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는 제가 대납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정반대의 진술로 법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