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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김병기에게 돈 준 구의원들 여럿 있다"

1천만원 줬다 받은 구의원 녹취록 공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지난 총선 전에 정치자금을 준 동작구 구의원이 다수라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12일 한겨레는 2023년 12월15일 이수진 당시 민주당 의원과 이 의원의 보좌관 ㄱ씨,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과 전모 전 동작구의원이 서울 동작갑 이수진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만나 대화한 내용이 담긴 22쪽 분량의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이날은 이 전 구청장과 측근인 전씨가 자신들이 작성한 탄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 의원 쪽과 처음 만난 자리였다. 이 전 구청장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에 출마 신청해 예비후보 검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고, 당시 예비후보 검증위원장이 김 의원이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전씨는 1천만원을 건넨 이유에 대해 “(20)20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잖아요. 그래서 (김 의원 쪽이) 돈이 필요하다. 이 돈을 달라고 그런 거”라고 했다. 이 의원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해줬으니까 2020년도에 자기 총선을 위한 돈을 내놔라(라는 것이냐)”고 되묻자, 전씨는 “네, 그렇죠”라고 답했다.

전씨는 다른 구의원들도 김 의원 쪽에 금품을 건넸지만 ‘내가 줬기 때문에 확실한 것’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전씨는 “지금 돈 많이 준 의원들이 다 있거든요. 그 사람들은 돈은 안 줬다는 말은 절대 안 해요. 다 줬어요”, “그래서 확실히 한 그것만, 저희들이 한 거를 (문제제기한 것이다.) 그 사람들 100% 다 줬어요. 다 알아요. 액수도 많고”, “이것뿐이 아니고 수십가지 더 있어요. 저희들이 그냥 이것만 하는 거고”라고 주장했다.

이 전 구청장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표밖에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 “대표님이 알고(난 뒤) 김병기 의원에 대한 신뢰를 접어라(라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한테 이걸 전달할 방법이 요원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 의원 보조관 ㄱ씨가 당대표실 김현지 보좌관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하자고 제안했고, ㄱ씨와 전씨, 김 보좌관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추진하는 것으로 대화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고 김현지 보좌관에게 탄원서만 전달됐다고 한다.

민주당은 당시 김현지 보좌관이 탄원서를 당 사무국에 전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당 차원의 진상조사 없이 유야무야됐고, 탄원서는 김 의원 손에 들어갔다. 탄원서 작성을 주도한 이아무개 전 구청장은 탄원서 전달 일주일 뒤인 그해 12월22일 공천에서 최종 탈락했고, 김병기 의원은 '셀프 공천' 논란 속에 2024년 3월1일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고 <한겨레>는 지적했다.
박고은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부패는 망국의 제1 원인이다

    부패는 반드시 발본색원해야한다

    Yoon,again.

  • 0 0
    전북사람

    김병기이혜훈의 민낯을 보니 역쒸 같은 하늘아래 다른 세상을 살고있는 특권층 실체가 드러났다
    물론 빙산의 일각이지만 썩어도 너무 썩었다 결론은 한국의 공직사회의 뿌리깊은 부패구조를 척결하지 못하면 선진국은 커녕 인구소멸과 부패로 필경은 나라가 망한다
    고위 공직자 특히 선출직의 부패는 99% 썩었다고 단정한다
    애국의 심정으로 여야불문 부패공직자를 단죄하라

  • 1 0
    상춘만

    자리 유지하려면 월례비를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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