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옥 靑비서관 '농지 투기 의혹' 파문
정정옥 "부동산 사기 당해 산 땅" vs 김은혜 "나도 당하고 싶다더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재산공개 내역과 토지 등기 및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 비서관이 2016년 본인과 자녀 명의로 경기 이천과 시흥 지역에 각각 농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 비서관 명의로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농지 3천306㎡ 중 254.3㎡를 7천만원에 매입했고, 해당 농지는 부발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와 인접한 곳이다.
정 비서관 자녀 명의로는 경기 시흥시 하중동 농지 2천645㎡ 중 155.6㎡를 3천200여만원에 사들였는데, 이곳도 시흥하중 택지개발지구와 가까운 곳에 있다.
김 의원은 "정 비서관 외에도 10여명의 청와대 고위공직자가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사자들이 직접 경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경자유전'(농사짓는 사람이 농지를 소유한다)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정 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성남시장 시절 내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등 산하 기관장으로 근무해 '경기·성남 라인'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정 비서관은 <문화일보>에 “10년 전 기획 부동산 사기를 당해 샀던 땅이고 농지인 줄 몰랐으며 그간 잊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획 부동산 사기에 당했다' 변명에 청년들은 '사기 당해서 금싸라기 땅을 살 수 있다면 나도 당하고 싶다'라고 쓴웃음을 짓고 있다"며 "농지투기 의혹 당사자인 정정옥 비서관은 본인 거취를 정하고 이 대통령은 청와대 안의 '마귀'부터 발본색원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파문이 일자 브리핑에서 "상황을 더 파악해보겠다"면서 "청와대 공무원은 임용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재산 신고를 하게 돼 있다. 그리고 각자 법률과 공직자 윤리에 부합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후 "농지 처분에 대한 원칙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하며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전국 농지 전수조사 및 매각명령'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며 "청와대 공직자들도 동일 기준으로 조사해서 필요 시 처분이행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된) 해당 직원들은 최근 농지 전수조사 방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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