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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0달러대 폭등. "이대로 가면 세계경제 붕괴"

카타르 "2~3주내 150달러", 쿠웨이트 감산. 美고용은 마이너스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미국 고용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며 미국과 유럽 주가가 급락했다.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 즉 'S 공포'가 세계경제를 강타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대로면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걸프 지역의 모든 수출국이 며칠 내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항력'이란 전쟁 등으로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 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조항을 가리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될 경우 2∼3주 안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메가와트시(MWh)당 117유로로 중동 전쟁 전의 4배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말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길이 막힌 산유국들의 감산이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쿠웨이트가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지자 일부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후 자국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 유전에서 하루 70만 배럴, 웨스트쿠르나2 유전에서 46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시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는 원유 공급 차질로 하루 700만∼1천100만 배럴의 공급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산했다.

잇따른 적색경고에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이날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주간 기준 WTI는 35.63% 급등하며, 1983년 이후 선물 거래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률도 약 28%에 달했다.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는 급랭 조짐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이날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만명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다우존스 집계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 역시 4.4%로 치솟아, 역시 전문가 예상(4.3%)을 웃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무조건 항복을 요구, 이란전 장기화를 시작했다.

레빗 백안관 대변인은 '장대한 분노' 작전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약 4∼6주 정도 (작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3주 내 세계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4~6주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인 셈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대책이 뭐냐?

    에너지 절약 당장 시작하고
    차량 5부제든 2부재든 시작해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데
    대비를 해야지

    그냥 앉아서 당하지 말고
    빨리 시행해라

    괜히 주유소 탓하지 말고

  • 0 0
    70 대 남자

    붕괴? 쥐약먹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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