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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감산' 공식선언, 美유조선 피격도

이란전 장기화로 중동 원유생산 치명타. 국제유가 더 오를듯

쿠웨이트가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석유 생산을 감축하기로 해 국제유가 불안을 더욱 부채질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불능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쿠웨이트가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지자 일부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KPC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새로 현재 아라비아만에서 원유와 석유를 운송할 선박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수출용 육상 송유관이 있는 걸프의 다른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달리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가장 안쪽에 있는 쿠웨이트는 원유, 석유제품 수출은 사실상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만 한다.

쿠웨이트는 이미 지난 3일 쿠웨이트의 핵심 정유시설인 알아마디 단지가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석유제품 생산량을 줄인 상태다.

앞서 이라크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후 자국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 유전에서 하루 70만 배럴, 웨스트쿠르나2 유전에서 46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타누라 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자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세계 2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 카타르는 이란 드론 공격으로 최대 LNG 생산시설이 타격받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공급을 중단했다. 카타르 LNG 생산 정상화에 최소 한 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NG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대로면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걸프 지역의 모든 수출국이 며칠 내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소유의 유조선 1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프리마'라는 이름의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금지를 알리는 혁명수비대 해군 측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항해하다가 자폭 드론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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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짜빈동

    b52 편대가 가서 크리스마스 폭격 재탕하면

    이란놈들이 베트콩처럼 얼른 항복문서에 사인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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