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야권 단일후보면 민주진영 승리"
"돌 던진 사람 알아. 없던 힘도 솟는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아무리 추운 겨울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은 MB정부를 심판할 준비를 하고 있으나 정치권은 그 준비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선 "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지점은 분명하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을 극복하는 일이다. 그 안에서 제가 할 일을 찾겠다"며 거듭 단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선 "지난 연말 정말이지 길을 걷다 갑자기 날아온 돌멩이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말았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며 "돌을 던진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그 목적이 또렷이 보이자 오히려 없던 힘마저 솟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자 돌아가신 두 분 어른의 자취도 선명하게 보인다"며 "그 의미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뜻을 이어 제가 해야 할 일들이 가슴에 또록또록 새겨진다"며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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