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음주방송' 시인...진행자 교체
"감기약과 소량의 반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KBS는 이날 자체 조사 결과 며칠 전부터 감기약을 복용해온 서기철 아나운서가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외부인과 저녁식사를 하며 반주를 했고, 이후 뉴스 진행 직전에 또 감기약을 복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KBS는 "감기약과 소량의 반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뉴스 진행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청취자에게 사과한 뒤, "사고의 책임을 물어 뉴스 진행자인 서기철 아나운서를 즉각 교체하고 사규에 따른 관계자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음주방송 사실은 뉴스를 들은 청취자들이 게시판에 “아나운서의 발음이 기자보다 명확치 않았다”, “술 먹어서 혀가 꼬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표면화됐다. 또 20분간 진행되는 해당 뉴스 후반부에 여성 아나운서의 단독 진행이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 ‘KBS 측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주장을 올린 청취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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