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한강벨트, 10.15 비웃듯 상승폭 확대

서울아파트값 40주 연속 상승행진. 역대 네번째 장기기록

2025-11-13 14:44:34

확대 축소

10.15 부동산대책을 비웃듯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7% 올랐다.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나, 40주 연속 상승 행진이다. 이는 지난해(40주)와 같은 역대 네번째 장기상승 기록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강남권과 용산구, 성동구 등 한강벨트는 상승폭이 커졌다. 이들 지역은 현금부자가 많은 지역으로, 10.15 대책 발표후 한달이 지났으나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10.15 대책 전부터 동일한 규제에 묶여 있던 강남 3구의 서초구(0.16%→0.20%), 송파구(0.43%→0.47%)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강했다.

성동구(0.29%→0.37%), 용산구(0.23%→0.31%) 등 한강벨트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컸다. 역시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광진구(0.15%)와 마포구(0.23%)는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경기도의 과천시(0.44%→0.40%), 성남시 분당구(0.59%→0.58%) 등도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규제에 묶이지 않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화성시(0.26%→0.25%)는 전주와 상승폭이 비슷했고, 수원시 권선구(0.13%→0.21%)와 용인시 기흥구(0.21%→0.30%)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주 급등했던 구리시(0.52%→0.33%)는 0.19%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상승해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송파(0.32%)·서초(0.30%)·양천(0.29%)·영등포(0.27%)·강동(0.17%)·강서(0.17%)·동작(0.15%) 등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박태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강남권-한강벨트, 10.15 비웃듯 상승폭 확대

서울아파트값 40주 연속 상승행진. 역대 네번째 장기기록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