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미군 믿을 수 있냐" vs 야 "북한 국방성이냐"
한동훈 "운동권 흉내", 유승민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원하냐"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전작권 전환과 관련, "자주국방은 모두가 하고 싶고, 그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우리가 과연 가능하냐"며 "미국과 이란을 보라. 게임이 되나. 하지만 지금까지 (전쟁을) 끌고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그러자 “전작권이 전환되면 마치 우리나라가 망하는, 생존이 위협되는 거로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과하다”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도 이란에 대해서 지금 목도하고 계시지 않나. 그런데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러면 그런 미군은 믿을 수 있나.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신뢰가 보장된 가운데 전작권을 전환해서 한국군 장성이 지휘하고 미군이 지원을 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게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26일)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군 믿을 수 있나’라고 얘기했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인가, 북한의 국방성인가”라고 질타했다.
한동훈 무소속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신철 국방장관이 어제 ‘전쟁나면 미군 믿을 수 있냐‘고 했다. 대한민국 국방장관이 미국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라며 "한미 관계가 역대급 위기에 처한 지금, '운동권 흉내내는 국방장관'이 대한민국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국정원장, 통일부장관도 모자라 국방장관까지 자기장사 한다. ‘어울리지 않는 옷’ 입은 사람처럼 ‘운동권 흉내내는 국방장관’이 이런 엄중한 시기에 가당키나 하냐"고 질타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역시 페이스북에 "우리 국방장관이 전쟁시 미군을 못 믿겠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유치하고 수준 낮은 말"이라며 "한미 군인들이 늘 외치는 구호가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이다. Fight Tonight, Fire Tonight의 각오로 혈맹의 형제가 되어 최전선에서 북의 군사도발을 막고 있는 한미 장병들에게 우리 국방장관의 저 경박한 말 한마디가 동맹의 신뢰를 훼손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해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는 '한미동맹은 저주'라 하고, 국방장관은 '전쟁시 미군을 믿을 수 있느냐'라니, 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인지 정말 걱정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버리고 항미원조로 가려는 거냐? 그게 아니라면 저런 국방장관은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질의한) 의원께서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말씀하셔서 그것에 대해서 반문한 것"이라며"'미국-이란 전쟁을 평가하는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미군을 못 믿겠다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라는 취지"라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신뢰를 강조했는데, 설마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