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경 네티즌, <한겨레>와 정면 충돌
李대통령, '무극파' 사과 요구에 "선동으로 진짜개혁 동지 공격"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한 네티즌이 "당신이 검찰개혁방해 등 비판자들을 혹세무민하는 '무극파'니 허위사실에 기초해 비방하는 '국정방해세력'으로 몰았던 건 사과 안하냐? 그런 무책임하고 극단적인 음해와 모함을 해놓고 왜 사과하지 않냐?"고 비판하자 이같이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민들의 조급하고 절박한 개혁열망에 편승해 개혁실패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자기만 선명한 개혁주체인양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선동을 하고 진짜 개혁을 하려는 동지를 공격하며, 실질적 실효적 개혁의 실패로 이끌어 가는 것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며 "본인이 그에 속하지 않으면 언짢으실 이유가 없고, 그에 속한다고 생각되어 기분 나쁘시다면 한번쯤 되돌아 보시기를 권유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겨레> 보도에도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겨레>는 27일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도움 안 돼”…이 대통령 발언 비판 쇄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한 지시를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국가 안보 전략상 우리가 농업, 임업, 축산업, 어업 할 것 없이 살려야 한다”며 내국인 농업 노동자에게 정부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가 (일)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받은 임금을) 전부 다 (본국에) 송금해버리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주노동자단체 쪽에선 “농업은 사실상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력으로 지탱돼왔는데, 그들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는 건 극우 진영에서 나올 법한 혐오 발언”이라고 반발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정영섭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집행위원은 <한겨레>에 “농업 사업주가 외국인 노동자를 선호하는 건 농번기 국내 노동자들이 일당 14만~15만원을 받을 때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인 8만~9만원만 주면 되기 때문”이라며 “이런 차별로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데 기본 사항도 모르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한겨레> 보도에 대해 X를 통해 "'도움이 안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 같은 기사의 본문 내용과 제목 내용이 다르다"며 "정론직필하고자 하는 언론일 것이니 기사 정정하시고 사과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정정 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문제 해결이나 소비촉진 내수진작 등 경제기여도를 고려할 때 국외송금을 하는 외국인노동자는 국내경제에 도움은 되나, 내국인 노동자보다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인건비 지원을 통해 내국인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그후 기사 제목에서 "도움 안 돼"를 "크게 도움 안 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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