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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미FTA 립서비스와 젊은이 생명 바꿀 수 없어"

이강래 "MB, 실현가능성 없는 그랜드바겐 집착 말라"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그랜드바겐은 말은 그럴 듯하지 모르지만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그랜드바겐에 대한 오바마 미대통령 지지를 얻어내려는 청와대를 힐난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실질적 계기를 만들려면 이명박 대통령은 구호로서의 의미를 갖는 그랜드바겐 수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곧 있게 될 북미대화에 관한 실질적인 조정과 조율, 북한을 어떻게 6자회담 테이블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가 조급해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대해서도 "지금 한미 FTA와 관련해 재계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큰 선물을 주고 가길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립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다. 어제 경제단체장이 우리에게 와서 한미 FTA 빨리 비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미국 의회 사정을 보면서 미국 의회 움직임과 함께 연동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허한 립서비스로의 한미 FTA 선물보다는 실질적인 상황이 중요하다. 공허한 한미 FTA에 대한 선물을 기대하면서 아프간 파병에 대한 약속을 쉽게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아프간의 정황을 보나, 아프간 전쟁의 성격을 봐서 대단히 위험하다. 여기에 젊은이 생명을 단보로 미국 요청에 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공허한 한미FTA 립서비스와 소중한 젊은이들의 생명과 바꾸는 어리석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아프간 재파병 반대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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