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문제될 게 없다더니 대표 된 후 정치공세"
"가족들이 윤석열 부부 비판 사설-칼럼 올린 걸 나중에 알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당무감사위가 마치 내 이름으로 쓴 것처럼 발표한 게 있던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전 쯤에 저와 제 가족들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게시물이 당원 게시판을 뒤덮고 있던 상황이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가족들이) 익명을 보장하는 당원 게시판에 (반박성) 게시물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시물이 명예훼손이라거나 모욕이라거나 이런 내용이 아니라 주요 일간지의 사설이나 칼럼 같은 걸 익명으로 올린 것“이라며 ”당무감사위 발표에서도 뭐가 잘못된 글인지 못 밝혔다”고 힐난했다.
그는 나아가 “지난해 말에 여러 공격들이 있었을 때 당시 장동혁 위원에게 설명을 했고 장 위원 또한 여러 방송에 출연해 문제 될 게 없다고 강력히 설명했다”며 “다만 장 위원이 대표가 된 이후 윤리위에서 한번 정리했는데 정치공세를 위해 다시 꺼내는 걸 보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며 장 대표의 행태를 '정치공세'로 규정했다.
그는 ‘나중에 알았으면 그때라도 인정하고 사과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당에서 당원들에게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허용해줬다”라며 “당원의 익명성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고, 어떤 글인지 공개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욕성 내지는 허위사실 명예훼손 같은 거라면 범죄로 수사하면 된다”라며 “사설이나 권력자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 사람이 누군지 나중에 색출하는 전례 남기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느는 “모욕적인 글을 썼다면 모르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대로 가야된다는 내용의 일간지 칼럼을 당게시판에 올리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은 아니다”라며 “가족이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비난할 문제라면 내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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