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천안에서 실시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 끝까지 참석한 의원이 너무 적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5일 "끝까지 오늘까지 남아계신 분들의 숫자가 너무 적어서 부끄럽다"며 얼굴만 비친 뒤 일찌감치 빠져나간 의원들을 질타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연찬회 폐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오늘 끝까지 남아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 명단을 동판에 새겨서 내가 우리 당사에 최고위원실에 걸어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모든 명단을,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명단, 전부 사무총장에게 보내고 있다"며 거듭 일찍 빠져나간 의원들에게 경고를 보낸 뒤, "이렇게 끝까지 남아계신 분들은 거의 국보적 존재들이기 때문에 동판에 새겨서 우리 당사에 걸어놓고 영원히 기념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한나라당 연찬회는 당초 4대강 사업, 법인세-소득세 2차 인하를 놓고 정부와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다수 의원들이 정부에 대해 질문을 한 뒤 해명을 듣는 차원에서 시들하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