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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후보들, "부시는 N0, 로라는 YES"

부시 낮은 지지율 때문에 로라 부시 여사 지원유세 선호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 사이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보다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정치얘기를 꺼려 오는 부시여사도 공화당 후보들의 선거모금활동에 참석해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공화당들을 돕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

로라 부시, 공화당 후보 선거 모금 유세에서 인기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여사가 이번 주에만 켄터키와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주등 세 곳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다섯 차례의 선거 모금 유세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힘든 경쟁을 해야 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부시 여사가 선거 모금활동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며 "이는 부시 여사가 일반 국민들로부터 낮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부시대통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호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여론조사전문 기관인 갤럽과 <USA투데이>의 공동 여론 조사에 따르면 부시대통령의 지지율은 40%에 그친 반면 부시여사의 지지도는 69%를 나타내 큰 대조를 이뤘다.

부시대통령보다 높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로라 부시 여사. 공화당 후보들의 모금유세에서도 인기가 높다.ⓒ백악관


공화당 전국위원회 (RNC)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시여사가 이번 중간 선거와 관련해 모금활동을 벌인 것은 모두 24차례이며 모금한 금액도 1천7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시 슈미트 RNC대변인은 부시여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 "지난 2002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된 것"이라며 "그의 대중적인 이미지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한 뒤 "그는 모든 공화당 후보들에게 중요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부시여사는 지난 14일 시카고에서 열린 모금유세에서도 22만 5천 달러의 모금에 성공했다. 평소 정치를 멀리하는 자세를 보여 왔던 부시여사는 이날 유세를 시작하면서 "정치는 영부인의 또 다른 역할"이라며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 여사는 이날 모금유세를 마친 뒤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해 다음날 또 다른 모금 유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여사의 이같은 행보와 관련, 사라 테일러 백악관 정치국장은 "부시여사가 올해 선거유세에 매우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며 "그는 공화당의 자랑스러운 메신저"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공화당 후보들이 부시대통령을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잠재적 선거모금조성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부시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그와 선거운동을 함께하는 것은 꺼리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부시여사가 공화당 후보들에게보다 가치 있는 정치적 재산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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