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4승' 투수 정민태, 그라운드 떠나다
후배들에 길 터주기 위해 은퇴 결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정민태가 재기의 꿈을 접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최근까지 2군에서 머물며 구위를 가다듬던 정민태는 지난 7일 1군 합류를 통보받았으나 조범현 감독과 만나 전격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고, 다음날인 8일 오후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단장과 만난 자리에서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 이 과정에 조범현 감독과 김호조 단장은 만류했으나 끝내 정민태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정민태는 "지난 동계훈련과 재활을 하는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어깨 상태가 회복되지 않고 기대만큼 좋은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며 "중간계투로 1군에 복귀했을 때 후배들의 자리와 기회를 뺏는 것은 선배로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정민태는 지난 92년 태평양에 입단해 올해까지 15시즌 동안 통산 124승(역대 8위) 96패 3세이브 방어율 3.48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3회(98년,99년,2003년), 다승왕 3회(99년 2000년,2003년)를 차지했다.
지난 1999년 생애 첫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기도 한 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 팀의 에이스로서 현대의 통산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한국시리즈 MVP(98년, 2003년)에 오르기도 했다.
정민태는 그후 지난 2001년부터 2년동안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며 2승1패 방어율 6.28로 부진해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국내무대로 복귀해 2003년부터 현대에서 에이스로 부활해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정민태는 2005시즌 이후 받은 어깨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해 2006년과 2007년 시즌에는 8경기 등판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 3월 현대의 해체와 우리 히어로즈의 창단과정에서 재계약과 연봉을 놓고 갈등을 빚다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뒤 연봉 7천만 원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에서 재기를 노리던 정민태는 1경기에 등판, 3과 2/3이닝 6실점의 부진한 성적과 어깨통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최근 2군 등판에서 회복세를 보여 KIA 코칭스태프는 그를 1군으로 불러올려 일단 중간계투로 활용하려 했으나 정민태는 끝내 명예로운 은퇴의 길을 택했다.
정민태는 은퇴후 진로에 대해 "당분간 쉴 생각이다. 가족과 함께 나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면서도 "가능하면 현장에 복귀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제2의 야구인생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까지 2군에서 머물며 구위를 가다듬던 정민태는 지난 7일 1군 합류를 통보받았으나 조범현 감독과 만나 전격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고, 다음날인 8일 오후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단장과 만난 자리에서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 이 과정에 조범현 감독과 김호조 단장은 만류했으나 끝내 정민태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정민태는 "지난 동계훈련과 재활을 하는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어깨 상태가 회복되지 않고 기대만큼 좋은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며 "중간계투로 1군에 복귀했을 때 후배들의 자리와 기회를 뺏는 것은 선배로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정민태는 지난 92년 태평양에 입단해 올해까지 15시즌 동안 통산 124승(역대 8위) 96패 3세이브 방어율 3.48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3회(98년,99년,2003년), 다승왕 3회(99년 2000년,2003년)를 차지했다.
지난 1999년 생애 첫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기도 한 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 팀의 에이스로서 현대의 통산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한국시리즈 MVP(98년, 2003년)에 오르기도 했다.
정민태는 그후 지난 2001년부터 2년동안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며 2승1패 방어율 6.28로 부진해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국내무대로 복귀해 2003년부터 현대에서 에이스로 부활해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정민태는 2005시즌 이후 받은 어깨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해 2006년과 2007년 시즌에는 8경기 등판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 3월 현대의 해체와 우리 히어로즈의 창단과정에서 재계약과 연봉을 놓고 갈등을 빚다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뒤 연봉 7천만 원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에서 재기를 노리던 정민태는 1경기에 등판, 3과 2/3이닝 6실점의 부진한 성적과 어깨통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최근 2군 등판에서 회복세를 보여 KIA 코칭스태프는 그를 1군으로 불러올려 일단 중간계투로 활용하려 했으나 정민태는 끝내 명예로운 은퇴의 길을 택했다.
정민태는 은퇴후 진로에 대해 "당분간 쉴 생각이다. 가족과 함께 나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면서도 "가능하면 현장에 복귀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제2의 야구인생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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