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트럼프, 대법원-공화당 맹비난
일각서 '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제기. 트럼프 점점 고립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은 오로지 관세 때문이다. 미 대법원은 이런 얘기를 듣지 못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방대법원은 9명의 판사 가운데 6명이 보수성향이어서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강고한 방어막이 돼 왔으나, 트럼프 관세로 민생이 악화되면서 국민적 불만이 비등하자 3명의 보수 판사들이 "관세는 행정부가 아닌 의회의 권한"이라며 트럼프에게 등을 돌릴 조짐을 보여 트럼프를 크게 당황케 하고 있다.
그러면서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라며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존경받는 나라이며,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고 주식시장 가격은 최고"라고 주장했다.
또 "401k(미국인의 퇴직연금)는 역대 최고다. 우리는 수조 달러를 벌고 있으며, 곧 37조달러라는 엄청난 부채를 갚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에 기록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공장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천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로 40일째를 맞은 셧다운 사태와 관련해서는 집권여당인 공화당을 향해 "필리버스터를 폐지해야 한다. 민주당은 기회를 얻는 순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자신의 필리버스터 폐지 촉구에 부정적인 공화당을 직격했다. 공화당은 필리버스터를 폐지했다가 야당이 되면 치명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며 필리버스터 폐지에 부정적이다.
그러면서 "셧다운은 끝내고 훌륭한 정책을 통과시키라"면서 "그리고 중간선거에 승리하라. 정말 쉬운 일이다. 어리석은 정당이 아닌 현명한 정당이 되라"고 거듭 공화당을 압박했다.
공화당은 그러나 최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 등 3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참패하고 트럼프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로 급락하자 이러다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패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 '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고립 양상이 심회되자 트럼프가 펄쩍 뛰며 대법원과 집권여당을 맹비난하고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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