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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1군 복귀전서 '완벽투' 시즌 3승째

삼성 타선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 KIA 4-0 완승 이끌어

서재응(KIA 타이거즈)이 1군 복귀전에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시절을 연상케하는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승리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빼앗으며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 팀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 달 1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와 2군으로 내려간 서재응은 이날 1군에 복귀하자마자 가진 선발등판 기회에서 승리함으로써 5월10일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3패)째를 기록했다.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채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이날 최고 구속 146㎞/h의 직구가 코너웍이 잘 됐고,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낮게 제구되며 삼성 타자들을 농락했다. 최근 2군에서마저 투구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투구내용이었다.

서재응의 호투가 펼쳐지자 4회까지 삼성 선발 톰 션의 다양한 변화구에 산발 3안타로 끌려가던 KIA 타선도 5회말 공격부터 힘을 냈다.

KIA는 5회말 2사 뒤 이재주의 볼넷, 김원섭의 중전안타 이후 이현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고, 2-0으로 앞선 6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김종국이 볼넷을 골라나가자 이용규가 적시 우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2사 이후 김원섭이 또 다시 중전 적시타로 이용규마저 불러들여 4-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같은 날 사직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채병용의 호투를 앞세워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제압, 원정 3연승을 싹쓸이하며 최근 5연승으로 2위 두산 베어스에 7경기차의 1위를 굳게 지켰다. 홈에서 충격의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일주일만에 3위로 내려 앉았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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