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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거취, 내달초 이후 가닥 잡힐듯

메이저리그 잔류 최우선 고려, KIA 입단은 일본행 추진후 고려

최근 국내 프로야구 구단인 KIA 타이거즈와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던 서재응의 거취문제가 알려진바와는 달리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서재응의 거취문제와 관련, 국내 주요언론들은 지난 달 25일 서재응의 측근과 현대ㆍKIA자동차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서재응이 KIA 구단 입단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면서 "서재응의 몸값이 약 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그러나 보도가 나간 이후 서재응은 'KIA입단합의설, '50억 요구설'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언론들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모두를 고려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서재응은 자신의 내년 거취에 대해 일단 메이저리그 잔류를 1순위에 놓고있다. 비록 2007년 시즌 거의 대부분을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산하 트리블A팀인 더램 불스에서 보냈으나 시즌 막판에 들어 연승행진을 매우 좋은 내용의 피칭으로 전성기의 기량과 감각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서재응은 일단 다음달 12월 4~7일(한국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내년 시즌 활약할 구단을 물색할 예정이다. 서재응 스스로 팀을 옮겨 새출발 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현 소속팀 잔류보다는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메이저리그 잔류가 여의치 않다면 서재응은 KIA 입단보다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바롯데마린스와 니혼햄 파이터스 등 일본구단들이 서재응의 에이전트로부터 그의 경기모습이 담긴 자료를 받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프로야구 일정상 신인 드래프트와 방출선수 대상 트라이아웃이 끝나는 이달말 협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일단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이전에는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결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날때까지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일본 구단들과 접촉하고, 이마저 여의치 않다면 맨 마지막 단계에 가서야 KIA 입단교섭을 포함한 내년 시즌 거취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이 현재 서재응측이 갖고있는 생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 국내에 입국할 예정인 서재응은 일단 KIA와의 공식접촉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런 입장도 서재응에게 있어 현재 KIA 입단이 메이저리그 잔류와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비해 후순위 고려사항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런 모든 일정을 감안할때 최소한 12월 초순은 지나야 서재응의 거취문제는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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