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대통령 뜻에 따라 물러난다"
"이 정부의 생각, 저와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저는 2026년 9월 9일 자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민 각자가 다름을 인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바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뛰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이자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가 다시 공직에 나선 것은 헌법에 충성하기 위해서이지,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말씀드렸던 직언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그 편린이나마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총리급인 이 위원장은 지난 해 9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촉구한 것을 비롯해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왔다.
이에 청와대가 그에게 경고 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그는 이 사실을 폭로해 청와대와 날선 대립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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