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응답 있었다", "이재명은 '노 생큐'"
김정은에 계속 러브콜. '코리아 패싱' 우려 키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반응이 왜 없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취재진이 '그럼 김 위원장이 응답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가 응답했다(Yeah, he has)"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는 질문엔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이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전날 한미 연합군사훈련 전폭 축소 지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한미훈련 축소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이란전 실패로 국내 비판여론이 비등하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참패 위기에 직면하자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로 동맹국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나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항상 나를 매우 존중해왔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다.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토로, '코리아 패싱'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있나.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손을 좀 보태달라'고 말했고, 그는 '아니오.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잠깐만요. 우리는 3만9천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We'd rather not get involved)고 답했다면서, 이에 자신은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집권 1기 때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청해 일부 관철했으나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를 되돌렸다면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며 방위비 증액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까지 함께 거론하며 "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사실은 아주 좋은(very nice)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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