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꼭 레버리지 ETF 때문만은 아냐"
"주가 큰 변동성, 우리만 그런 것 아냐", ETF 책임론 강력 부인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 실장은 이날 상파울루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반도체와 AI 주식 전체의 향배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이어지는 점에서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의 성능과 별도로 투자액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점 등에 대해 갸우뚱하는 측면도 있다"며 AI 과잉투자 우려를 주요요인을 지목했다.
아울러 "(중국) 창신메모리가 개가를 올리는 상황에서 한국 양강(삼성전자·SK하이닉스)과의 메모리 경쟁력 격차는 안전한가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예전 '딥시크 쇼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 변동이 10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20~30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장 특성 때문에 증폭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레버리지 ETF로 이런 현상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는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투기적 파생금융상품인 삼전닉스 ETF 허용후 한국증시가 투기판이 됐다는 것은 국내 전문가들뿐 아니라, 국제 금융계에서도 한 목소리로 지적하는 대목이다.
그는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크고, 역동적으로 투자하고, 관련된 파생상품이 많다”며 “(여기에) 두 회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특성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유독 변동성이 도드라지는 구조적 요인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점검을 해보려 한다"며 "레버리지 ETF뿐만이 아닌,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와 AI를 둘러싼 논쟁은 이번에 마무리되더라도 또 유사하게 몇 차례 더 벌어질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세계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시장이 된다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신경이 쓰일 것"이라며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반도체 경기에 대해선 "실제 AI 수요 등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낙관론을 고수하며, "오히려 (창신메모리 등) 중국의 약진을 보면서 우리가 더욱 양대 메모리 회사를 포함해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연구개발(R&D)을 정신 차리고 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기도 했다"고 공격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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