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마이크론 또 8%대 급락
필리델피아 반도체지수 4거래일 연속 4.49% 급락 행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24포인트(1.03%) 오른 52,747.32에,S&P500 지수는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으로 국제유가가 사흘째 급락한 결과였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7포인트(-0.22%) 내린 24,876.91에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급락이 결정적이었다.
미국 상장 30개 반도체기업들로 구성된 필라텔피아 반도체지수는 4.49% 급락한 11,035.683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정점 대비 20% 이상 급락해 약세장에 공식 돌입했다.
전날 '엔비디아 쇼크'로 7.47% 급락하며 공모가(149달러)가 깨졌던 SK하이닉스 ADR은 이날도 8.98% 추가 급락한 130.17달러에 거래를 마치고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한국 증시 개장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8.85%), AMD(-8.15%), 인텔(-5.86%), 램 리서치(-7.8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7.82%), 퀄컴(-4.21%)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던 앤비디아는 막판에 반등해 0.25% 상승으로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로써 반도체주는 이달 들어 2002년 이후 최악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반에크 세미컨덕터(SMH)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 달 낙폭은 19%를 넘어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고,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역시 이번 달 23% 넘게 빠지며 2021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중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정말로 광범위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6∼8주째 이어지는 이러한 모멘텀 되돌림 현상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의 변화보다는 시장의 기술적 요인과 훨씬 더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전날 앤비디아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한 애플 주가는 이날도 0.98% 오르면 장중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에 천문학적 '빚투'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애플은 대규모 투자 대신 구글의 클라우드·AI 기술을 활용하며 낮은 자본지출을 해온 대목이 시장의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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