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쇼크'로 코스피 장중 8,100 붕괴
개장하자마자 매도 사이드카 발동도. 코스닥 장중 1,000 붕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21포인트(3.66%) 급락한 8,323.20으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곧바로 낙폭을 5% 이상으로 키우고 8,2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오전 9시 8분 거래를 일시 중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하지만 사이드카 발동후 낙폭은 6%대로 더 커지며 오전 9시 23분 8,100마저 붕괴하는 등 시장은 공황적 분위기다.
증시 급락은 이날도 20거래일 순매도중인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반도체주 투매로 삼성전자는 6%대, SK하이닉스는 8%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소폭 순매수였던 기관도 순매도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폭락은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가 폭락한 데 따른 후폭풍이었다.
브로드컴은 3분기 매출이 294억달러, AI(인공지능) 매출이 16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같은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브로드컴 주가는 12.59% 폭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7.74%), 샌디스크(-3.92%), 웨스턴디지털(-3.13%)도 동반 급락했다.
전날 모처럼 반등했던 코스닥지수도 3%대 급락해 1,000선 붕괴를 위협했다. 그후 낙폭이 더 커져 오전 9시 54분께 석달 만에 1,000선이 붕괴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13.3원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 주식 투매가 확인되면서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9시 55분 1,540.6원까지 치솟으며 1,540원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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