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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충청권 총력 지원. PK-강원도 찾기로

주요 승부처 돌며 사실상 '선대본부장' 역할 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구에 이어 충청권을 찾아 승부처를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옥천을 찾아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박덕흠·엄태영 국회의원 등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옥천에서 "여기 와보면 부모님 뵙는 느낌이 들곤 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반드시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믿음을 주시게 되면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선택을 하실 것이고,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여러분들은 그렇게 해주실 분들"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30분간 차담을 나눴다. 이 후보는 박근혜 탄핵에 반대했던 친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차담후 기자들과 만나 “이장우 후보는 나와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신의를 지키는 한결같은 분"이라며 "시민도 이 후보의 이런 참모습을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 이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이어 "이장우 후보가 시민들께 다시 인사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이장우 후보, 대전지역 5개 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다. 사무실 앞에는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박근혜', '이장우'를 연호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등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저랑 오랜 인연이 있는 분"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 지사 후보께서 충청남도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열심히 일해오셨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에는 경남 진주 등 PK 지역을 방문하고 28일 강원까지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결단의 행보"라며 "(중앙당과) 상의 없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방문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지원 유세를 통해 "전통적 보수를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충남권 외에 영남권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동혁 대표는 후보들의 기피로 뒷전에 밀려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선대본부장처럼 주요 승부처를 돌며 열세인 분위기 반전을 도모, 결과가 주목된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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