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안 이란 답변, 완전히 용납 불가"
비대면 협상도 좌초 위기. 네타냐후 "이란전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이날 미국에 보낸 제안에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 종식과, 30일간 이란 원유 판매 금지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란이 여러 쪽 분량의 답변에서 전투 중단,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개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최대 쟁점인 핵 문제의 경우 향후 30일 동안 협상하자는 입장을 냈다고 한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희석하고 나머지는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시설 해체 요구는 거부했고 우라늄 농축 제한도 미국에 제시한 ’20년 유예’보다는 짧은 기간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란의 답변을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는 CBS 방송에 나와 이란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 이란의 답변에 대해 트럼프에게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금지'를 최우선 순위 목표로 거론해온 반면, 이란은 해상봉쇄 해제에 방점을 찍고 핵군축 협상은 단계적으로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결국 이슬라라바드에서의 2차 종전협상 불발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사이에 둔 채 이뤄진 비대면 협상도 결렬된 것이어서, 양측간 군사 충돌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이란의 답변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기 2시간여 전에 올린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47년 동안 미국과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을 가지고 놀아왔다.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시 위대해진 우리나라를 비웃어 왔다"며 "그들은 더 이상 비웃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최측근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로 돌아가기 전에 가능한 모든 기회를 외교에 주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확실히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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