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300 수직돌파 vs 679개 종목 '폭삭'
외국인 3조원대 삼성전자 폭풍 매수. '주가 양극화' 극심
그러나 6%대 폭등에도 오른 종목은 200개에 그치고 679개 종목은 하락하는 극심한 '주가 양극화'가 나타났다. 한국 실물경제가 반도체 등 특정부문 초호황에 기초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57포인트(6.45%) 폭등한 7,384.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폭(447.57포인트)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지난 3월 5일 기록한 490.36포인트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거래를 시작해 외국인의 반도체 폭풍 매수로 장중 7,426.60까지 치솟았다.
개장직후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하며 오전 9시 6분께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약 한 달만에 발동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수직 상승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천3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3조원대 쓸어담아 삼성전자는 14.41% 폭등한 26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시가총액이 1천555조원(약 1조70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1조8천600억달러)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개인은 9천197억원, 기관은 2조2천124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의 반도체 편식으로 6%대 폭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종목은 200개에 그치고 679개 종목은 하락해, 중소형주에 많이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개인만 6천100억원 순매수한 결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외국인 주식 폭풍 매수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55.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1,439.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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