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덕'에 주가 폭락, 환율 폭등. 또 패닉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환율 18.4원 폭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65p(4.47%) 급락한 5,234.05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기대감 및 미국주가 상승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2~3주 동안 이란 인프라와 발전소 등을 폭격해 석기시대로 만들겠다"는 초강경 발언을 하자 순식간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 46분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급락하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수는 5,170까지 폭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여 간신히 5,200선을 사수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전날 폭등을 주도해온 기관이 견인했다. 전날 4조원 매수로 주가를 8.44% 끌어올렸던 기관은 이날 1조4천억원대 순매도로 폭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막판에 매도 규모를 1천억원대로 크게 줄였으나 11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64억원, 1조4천526억원 순매도, 개인은 1조2천6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91%, SK하이닉스는 7.05%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38%, 대만 가권지수도 1.82% 하락했으나 낙폭은 코스피보다 크게 적었다. 한국 증시가 가장 투기적인 시장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59.84p(5.36%) 내린 1,056.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후 2시 34분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4억원, 5천55억원 순매도, 개인은 6천161억원 순매수했다.
한때 123만원대까지 폭등하며 '황제주'로 등극했던 삼천당제약(-18.15%)은 이날도 사흘째 폭락해 60만9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불과 사흘새 주가가 반토막 났다.
트럼프의 '이란 초토화' 발언에 외환시장도 패닉 상태에 빠져들기란 마찬가지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18.4원 급등한 1,519.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24.1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28.8원 급락이 하루 사이에 대부분 없던 일이 돼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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