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정청래 만나 대구시장 출마 선언
김부겸 "당의 요청 어떻게 버티나". 자중지란 국힘, 대구시장도 위태
반면에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 컷오프를 놓고 극한 혼란에 빠진 상태여서, 사상 처음으로 대구시장도 민주당에게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보수진영에 확산되고 있다.
정 대표와 김 전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의 식당 달개비에서 만났다.
정 대표는 허리를 굽혀 김 전 총리에게 인사를 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 뒤 회동장으로 향했다.
정 대표는 공개 모두발언에서 "대구선거를 이길 필승카드는 김부겸 총리밖에 없다"며 "대구에 또다시 나가주십사 부탁하는 게 당대표로서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고 미안함도 있지만 더 큰 가치를 위해 결단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출마를 권유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했던 국민통합을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꽃길을 마다하고 대구에 가서 국회의원도 도전하시고 또 시장도 도전하신 정신을 이번에도 유감 없이 십분 발휘해 주십사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드린다"며 거듭 출마를 요청했다.
이어 “대구를 로봇 수도로 육성하고, 수성 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X 혁신 도시로 만들겠다”며 대구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이 제안을 받은 건 제법 되었다"라며 "당에서 직접적으로 사람을 보내고 연락을 취한 지 벌써 한두 달이 넘은 것 같다"며 오래 전부터 출마 제안을 받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정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요청을 한 것을 거론하며 "이런 당의 요청을 어떻게 버텨낼 수가 있을까"라고 화답, 사실상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오늘 대표님과 이런저런 말씀을 나눈 다음 제 입장을 최종 발표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 중에 양해를 받아야 할 분들도 있으니까 그분들하고 대화를 좀 더 나누고 다음주 월요일(30일)에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정 대표에게) 약속드렸다”며 30일 출마선언을 예고했다.
회동에 배석했던 조승래 사무총장은 “공항 이전, 대구의 AX 전환과 로봇 수도 조성 등 당의 비전과 김 전 총리의 고민이 일치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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