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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19개월 최대 급등. 치솟는 환율이 주범

물가 불안 커지자 정부는 담합조사...환율은 강건너 불구경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2.4% 급등하면서 우리나라 수입 제품 가격도 그 이상 뛴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물가는 두세달후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내년초 물가 불안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의 '11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1.82로, 10월(138.19)보다 2.6% 올랐다.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상승률도 작년 4월(3.8%)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3.4%), 광산품(2.4%), 컴퓨터전자광학기기(8.0%), 1차금속(2.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쇠고기(+4.5%), 초콜릿(+5.6%), 천연가스(+3.8%), 제트유(+8.5%), 플래시메모리(+23.4%), 알루미늄정련품(+5.1%)·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주범은 환율이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한 달 사이 1,423.36원에서 1,457.77원으로 2.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서도 1,470원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추가로 수입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춰 한미 금리차가 좁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도리어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해 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미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 환율 불안이 진정될 것이라는 게 그간 정부의 기대 섞인 전망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가 불안이 커지자 밀가루업체에 대한 담합조사, 정유-주유소에 대한 가격인상 자제 등을 촉구하는 등 업계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주범인 환율 문제는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국민세금으로 수출기업 밀어주고

    거기에 환차익까지 안겨주는 호구나라
    이러니 재벌만 잘사는거여

    서민정책은 오히려 우꼴들이 더 잘해
    짜가 좌꼴들은 재벌에 빌붙어 기생하는
    벌레같은 넘들이고

  • 1 0
    이해골

    형상기억 용지가 있으니

    그런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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