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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PO 2차전서 한화에 승리 '원점으로'

양준혁 투런포, 철벽 계투진 맹활약 6-0 영봉승 합작

삼성 라이온즈가 200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완승을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 플레이오프 진출티켓을 향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진갑용의 결승홈런과 양준혁의 쐐기포, 그리고 철벽 계투진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6-0 영봉승을 거둬 전날 0-5 영봉패를 설욕했다.

단기전 승부에 나선 삼성의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 판이었다.

삼성은 2회말 진갑용이 한화 선발 정민철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이후 4회초 수비에서 선발 전병호가 선두타자 크루즈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윤성환을 구원투수로 내세워 '지키는 야구'에 돌입했고, 6회초 2사 2루 거포 김태균의 타석에서 임창용을 등판시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승세를 굳혀갔다.

삼성은 6회말 양준혁의 투런홈런을 포함, 대거 3득점하며 한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4번타자 심정수가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삼성은 윤성환, 임창용, 권혁,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조를 투입 선발 전병호가 4회에 물러난 이후 6이닝동안 한화 타선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삼성에게 선취점을 내주는 것은 곧 패배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한화 선수들에게 똑똑히 각인시켰다.

한편, 6회말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터뜨린 양준혁은 2차전 MVP로 선정됐다.

두 팀은 오는 12일 대전으로 장소를 옮겨 준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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