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 6월에 심판받겠다. 윤석열-한동훈 용서 못해"
"내년 지방선거때 제1야당 교체해야". 민주당과 합당 부정적
18일 <한겨레>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광복절특사로 석방된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게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상황을 보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당에서 필요한 곳이 어딘지 결정을 해주면, 저는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선 “많은 분이, 예컨대 박지원 의원님은 공개적으로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선의를 가지고 그런 제안을 하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제가 답을 할 수 없는 게, 조국혁신당은 공적 정당인데 내부 논의를 먼저 해야 하고, 또 합당이 최선인가도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매우 많았지만 결과는 어땠나? 별도의 당을 만든 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에 다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을 통해 국민의 ‘적’이 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제1야당을 교체해야 한다"며 "즉, 국민의힘을 주변화·소수화시키고 그 공간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확보해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과 합당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당대표 복귀와 관련해선 “아직 전당대회 날짜는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11월 초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선 "윤석열과 한동훈은 자신들의 지위 보전과 검찰개혁 저지를 위해 검찰권이라는 칼을 망나니처럼 휘둘렀다. 베고, 찌르고, 비틀었다. 더 중요하게는 윤석열은 계엄을 통해 민주헌정을 파괴하려 했고,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을 ‘수거’하여 죽이려 했다"며 "솔직히 말한다. 저는 두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며 극한 적개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사면복궈에 대한 2030세대의 반발에 대해선 “2030세대가 저에 대해 가진 불만은 이른바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한 불만일 거다. 자신들은 가질 수 없던 인턴십이라는 기회를 조국이라는 사람은 자식들에게 주고, 그걸 입시에 제출했다는 것 때문에 화를 내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제가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한다고 해서 그분들의 마음이 풀리진 않을 거라는 걸 잘 안다. 그래도 제가 석방된 오늘부터, 앞으로의 제 행동과 실천으로 그분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그분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뭔가를 한다면,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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