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로 26명 사망·실종…산청·가평 피해집중
1만세대 가까지 피신. 전국적으로 인적-물적 피해 급증
800mm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만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돼 가장 피해가 컸고, 경기 가평에서도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연락두절 상태에서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닷새간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4명, 실종자가 12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남 산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등이다.
실종자 역시 산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 북구에서 2명, 가평에서 4명이 나왔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천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천234건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천694세대, 1만3천2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시천) 793.5㎜, 합천(삼가) 699.0㎜, 하동(화개) 621.5㎜, 창녕(도천) 600㎜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봉산) 552.5㎜ 등이다.
20일의 경우 오전 10시까지 지역별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돼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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