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등 대법관 전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
민주당, 대법관들 고발 여부 주목
대법원은 12일 오후 국회에 제출한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국회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조 대법원장 및 대법관 11명과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대법원 소속 판사들 16명 모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국회 국정감사나 현안질의 등에도 재판에 관여하지 않는 법원행정처장(대법관)과 행정처 간부들만 출석할 뿐 대법원장이나 다른 대법관, 재판연구관 등은 출석하지 않는 게 관례다.
앞서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해 대선에 개입했다고 비난하며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했고 오는 14일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도 열기로 했다.
대법원이 이처럼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등을 고발조치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내 강경파들은 조 대법원장 등 이 후보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린 대법관 12명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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