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대통령 자격 없다. 국민이 심판하자"
조국당 "탄핵열차에 가속 붙어", 민노총 "다시 거리로 나서자"
박찬대 대행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시민단체 및 야당들과 개최한 '채해병 특검법·민생개혁 입법 즉각수용 범국민대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정황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가리키고 있다. 국정농단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며 "민심을 거역한 정권의 최후가 어떠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이곳 광화문 광장이 바로 그 역사의 현장, 그리고 증거 아니냐"며 박근혜 탄핵을 거론하며 거듭 탄핵 추진을 시사했다.
그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이제 다시 확인할 때"라며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온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국민을 거역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다시 발의한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보니 '탄핵 열차'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이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하시는 여러분의 고생이 아스팔트가 차가워지기 전 끝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연내 탄핵'을 기정사실화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거부권 행사는) 윤 대통령이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탄핵이니, 조기 대선이니 하는 말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15번이 아니라 150번을 거부하더라도 우리는 멈춰선 안 된다"며 "군사독재를 끌어내린 6월 학생처럼, 박근혜 독재를 끝냈던 촛불항쟁처럼 다시 광장으로, 거리로 나서자”라며 탄핵을 위한 국민적 행동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대표 연임 도전장을 낸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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