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참패후 경북서 민생토론회 재개
"경북을 스타트업 주역으로 키우겠다"
윤 대통령이 이날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26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에서 민생토론회를 연 것은 지난 3월 충북 토론회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며 "포항과 울진을 잇는 약 8천억 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 경제 산업 벨트 조성을 지원해서 경북을 수소 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에서 청정수소가 생산되면 수소 운송을 위해 ‘수소배관망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해서 수월하게 자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기술을 우리가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경주에 3천억원 규모 SMR 국가 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서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과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은 반도체 소재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1차로 2026년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R&D실증센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지역 스타트업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을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다"며 "1,500억원을 투입해 포항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와 경산 ‘스타트업 파크’ 비롯한 스타트업 지원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스타트업 컨설팅, 정보교류와 협력, 투자 유치, 실증과 생산에 이르는 스타트업 성장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며 "정부와 경북을 비롯한 지자체들이 함께 300억 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해서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을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농업타운’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2,500억 원 규모의 농림부 첨단 스마트팜 지원 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3조4천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국도 7호선 경주-울산 확장 등 교통인프라 확충, 포항 호미곶 국가해양생태공원 및 동해안 휴양벨트조성,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 건립 등 교통.관광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경북 지역의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인 및 스타트업 기업인, 학부모, 경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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