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혜경에 "최대 100건까지 법카 사적사용 의심" 파장

윤영찬 "당에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 될듯"

2023-10-18 09: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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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저희 감사 결과를 보니까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이 된다"고 밝혀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사 취임후 법카 사용 자체 감사를 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도청 감사실에서 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래서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이재명 대표 법카 유용 묵인 의혹도 자체 감사에서 파악이 됐느냐'고 묻자, 김 지사는 “법카는 수사의뢰를 했고 사건 배당이 됐기 때문에 수사 차원으로 넘어간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0일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한 개연성이 있다며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지사 답변은 민주당 내에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본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이미 경기도에서 감사는 들어가 있었던 상태더라. 그러니 그 감사결과를 김동연 지사 본인도 수용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있는 그대로 김동연 지사는 이야기를 했을 텐데 당에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이에 '다음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내 경쟁이 시작된 거냐'고 묻자, 그는 "너무 나간 것 같다. 우리 김동연 지사 입장에서는 감사 진행된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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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당에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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