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화영, '이해찬 줄 용돈'이라며 매달 3천만원 받아가"
"총 7억2천만원 전달" 진술. 이화영 "사실 아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멘토'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돼 대선에 도전하는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이 매달 3천만 원씩 2년 동안 이 전 부지사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시점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모두 합하면 7억 2천만 원이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가 이해찬 전 대표에게 줄 용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 돈"이라고 진술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가 대표님이 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면 사무실 운영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먼저 자금은 김 전 회장 개인 돈을 쌍방울 직원 개인 계좌로 보낸 뒤, 직원이 은행에서 출금하면 앞에서 기다리던 방모 쌍방울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방 부회장은 이 전 대표와 같은 건물을 쓰는 이 전 부지사 사무실로 가서 이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실제 출금 기록과 이동 동선 등을 일부 확인, 돈을 건넨 횟수 8번을 특정한 걸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부지사가 정말 이 전 대표에게 돈을 건넸는지는 알 수 없다.
쌍방울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이해찬 만난 것도 아니고. 이화영을 줬지"라고 말했다. 이른바 '배달 사고 가능성'도 있는 것.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 아니라고 이미 반박했다"고 밝혔고, 이 전 대표 측은 관련 질문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고 JT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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