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번 한일관계 해법, 尹대통령의 고육지계"
"우리가 어른스럽게 한발 물러서는 것도 차선의 방책"
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연일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미 FTA체결 당시에도 민주당은 나를 이완용에 비유했고 제2의 을사늑약이라고 공격했지요. 민주당은 이번에도 똑같은 논리로 공격하지만,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서 우리가 어른스럽게 한발 물러서는 것도 차선의 방책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로스엔젤레스 법원은 2차 대전 종전후 미군포로가 학대를 이유로 일본을 제소했을 때 우리와는 달리 그 아픔은 이해하지만 종전협상으로 청구권이 소멸되었다고 판시한 바도 있었다"며 "법감정의 차이일 수도 있으나 독일과 달리 일본의 미온적인 전후관계 처리는 그들의 옹졸함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대만간의 양안 문제로 세계 정세가 어지로운 판에 이번 한일관계 해법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윤 대통령의 고육지계로 이해한다"며 "참고로 저의 선친도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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