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때까지 일관되게 밝혀온 게 있긴 한데 이제 이게 당장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단계라면 거기에 관련해서 얘기하는 건 적절치가 않은 것 같다"며 곤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까 보니까 기사 제목들이 쭉 뜨던데 오늘 뭐 결정한다는 거죠. 지금 뭐 제가 상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는 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면 제가 그때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금은 상황이 급변해서 좀..."ㅇ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사흘 전 인터뷰에서도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저는 일반적 원칙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댓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효과도 있어야 된다, 그리고 사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냐하는 게 제가 기존의 입장인데, 지금은 현실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라면 지금은 자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거듭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