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도 "경선 연기해야", 반이재명계 결집 강화
정세균 "송영길 무능" vs 송영길 "일정대로 경선"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 경선 연기론이 불거져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방역당국의 지침은 사실 '국민은 2명 이상 모이지 마세요, 만나지 마세요'잖나"라고 반문한 뒤, "이런 상황에서 당이 행사를 강행하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가 일단 걱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경선 연기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는 당규상의 해석을 둘러싼 유불리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런 걸 원칙대로 합시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은 당규상의 해석 문제가 아니라 국민 안전, 사실상 안보와 관련된 일이기도 하다"며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이라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경선 연기를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에 '경선운동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지 않냐'라고 묻자, 그는 "그게 또 한계가 있잖나"라고 반문한 뒤, "온라인 행사를 하더라도 어제 같은 경우도 그 안에 30~40명이 모여 있었다. 최소한의 방역지침을 해서 최소한의 인원만 모였다고 그러지만 방송을 진행해야 되는 분들, 기자분들, 또 후보자와 그 관련자분들, 선관위원 관련자 분들 이렇게 하면 30~40명이 한 공간 안에 있는 거다. 그거를 방역당국에서 어떻게 볼지, 국민들은 그걸 좋게 보실지, 이거는 잘 꼼꼼히 따져야 될 것은 같다"고 답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경선 연기에 대해 "지도부한테 물어보시는 게 좋겠다"며 "이 문제는 지도부가 후보들 얘기를 잘 안 들어요. 그리고 원래 제가 이제 당을 오래 이끌어온 적이 있잖나. 그리고 과거에 경선에 나간 적도 있고 한데, 원래 후보자들 의견도 수렴해 가면서 하는 건데 어떻게 된 것인지 요즘은 그것이 거꾸로 가요. 그런 게 없다"며 송영길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어 "좀 당이 유능해야 되는데 좀 졸속으로 하는 그런 측면이 있다. 그래서 참 아쉽다"며 거듭 송 대표를 무능세력으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김두관 의원도 같은 방송에서 "다른 후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정하다고 생각해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미애·박용진 후보는 지난번에 그냥 계획대로 하자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입장이 바뀐 것 같다”라며 “이재명 후보만 입장을 유보했다”고 경선 연기를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두 가지 요구가 동시에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하나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드려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국민의 관심은 끌어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 국민의 안전을 지켜드리려면 방역 지침대로 거의 전면 비대면으로 가야 된다는 얘기인데 그게 가능한지, 그렇게 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인지 ,이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경선 연기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선 연기는 안 된다는 입장이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이 정하면 따라야죠"라고 짭게 말했다.
반면에 송영길 대표는 이날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와중에 총선을 치러낸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대선 경선을 일정대로 치러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11월에 델타 변이 아니라 감마 변이가 나올지 어떻게 아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가진 고도의 IT 기술과 방역 역량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