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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부겸 부적격'에 민주당 단독회의 소집

김부겸 청문보고서 채택 놓고 여야 날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를 단독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로 예정되었으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발언에 반발해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밝히자 민주당은 재적위원 4분의 1이상의 요구로 개의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을 근거로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예정시간을 한창 지난 오후 4시 45분 민주당만 참여한 반쪽회의를 개최했다.

특위 여당 간사인 박찬대 의원은 "국정공백을 운운하며 총리 공석을 비난했던 국민의힘이 이제는 명백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미루며 국정공백을 조장하고 있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유능한 후보자의 발목을 잡는 행태는 법과 상식에 반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는 위험한 태도"라고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오기형 의원도 "청와대에서 말 한마디 한 것 때문에 상식적으로 예견된 절차를 이리 방치하는 것이 맞느냐"고 가세했고, 김병주 의원 역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면 법에 나온 절차에 응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은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금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여야 간사 간의 합의로 원내 지도부의 협의 사항으로 넘기기로 했었다”며 “국민의힘은 일방적으로 청문특위를 무산시키거나 개최하지 않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야당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독단적으로 회의를 열며 국민의힘이 이유 없이 정쟁으로 몰아간다고 비난하는데 이건 사실과 다르다”며 “민주당의 비난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4주년 연설에 화답하기 위해 정치행위를 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양수 의원도 “갑자기 4시 반에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해서 합의사항을 깨놓고 우리더러 회의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을 상대로 한 가짜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희,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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