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나는 대통령 명령 수행중인데 중간관리선이 감정적"
한동훈 "백해룡 막 나가도 경찰 누구도 제지 못해. '경찰의 김현지'"
백 경정은 이날 <채널A>와의 통화에서 유 직무대리가 자신의 근무 행태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연가·외출 처리 여부나 유튜브 출연 활동까지 점검하는 것 같다고 의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동수사팀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관계에 대해서는 "소통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긴장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 합동수사팀을 불법 단체로 규정한 부분 등 쟁점이 있어 여전히 긴장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4명 선발 공고가 나갔는데 지원자는 총 8명이었다"며 "8명 전원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최종 4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의사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보도를 접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이 마약수사 덮었다’는 택도 없는 허위 망상을 유포 중인 백해룡씨가 “나는 ‘대통령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인데 ‘중간 관리선’에서 저에게 감정이 실리는 것 같다"고 경찰청장을 중간관리선에 불과하다고 조롱했다"며 "경정(전국에 경정이 2024년 기준 3천4백명이 넘는다고 합니다)이 이재명 대통령 직접 하명만 받는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막나가도 경찰 내에서 누구도 제지 못하는 것은 ‘백해룡=이재명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백해룡 씨는 경찰청장 우습게 보고 오직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지시만 따르는 ’경찰의 김현지‘ 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의 김현지’ 백해룡 씨 위상에 걸맞게 동부지검이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에 수사팀을 설치하는 게 낫다"고 비꼰 뒤, "‘한동훈이 마약 덮었다’는 백해룡 망상이 망상으로 드러나면 이재명 대통령이 도망가지 말고 책임져야 한다"고 이 대통령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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