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정철 2월에 만났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2015년에 총선 출마 권유했으나 정치할 생각 없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통령 복심, 최측근이라는 양정철 원장을 금년 4월에 만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묻자 "좀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양 원장을 언제 처음 만났나'라는 추가질의에 대해선 "2015년에 대구고검 근무하던 시절인데 연말에 가까운 선배가 주말에 서울 올라오면 얼굴 한번 보자고 해서 제가 식사장소에 나갔더니 그 분이 나와 있었다"며 "(당시 출마 요청을 해)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 원장을 만난 것이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물 건너갔다'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선 "제가 그분을 만난 건 그 분이 야인이던 시절이고 출마하란 얘기를 간곡히 했는데 제가 거절했고, 2016년 제가 고검검사로 있을 때 몇 차례 전화가 왔는데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 분이 야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치권과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도 조심하고 있다"며 "그 분이 직책을 갖고 있는 분도 아니고 제가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전혀 안 보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만약 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우리 여야 의원들도 기회될 때마다 자주뵙고 말씀듣고 하려고 하는데 아무튼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을 조심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와 관련,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은 과연 윤 후보자가 검찰개혁의 핵심인 검찰의 탈정치화, 정치중립에 부응할지, 후보자가 검찰권을 공평무사하게 행사할 수 있을지 두 가지 측면에 관심이 많았다"며 "양정철과의 회동으로 정치중립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이은재 의원도 "오늘 나온 보도 내용으로 검찰의 중립성은 이미 깨졌다"며 "윤 후보자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누누히 말했지만, 결국 권력 앞에 충성한 모습이 아니냐"고 맹공을 폈다.
앞서 <한국일보>는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차기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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