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웃프게 바른미래서 이언주 당선 가능성 가장 커"
"황교안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 文정권 인정 안하겠다는 것"
이상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바른미래당을 만드는 데 가장 단초를 제공한 사람, 처음 이 아이디어를 전파한 사람이 누구냐고 하면 이언주 의원이다. 이언주 의원은 거기서 탈출해서 한국당 가려고 하잖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내년 총선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가 보기에는 이언주 의원이 제일 가능성이 크죠. 한국당으로 가서 부산 영도에 공천 받으면 제일 유력한다"며 "참 우습잖나. 민주당에 있을 때는 경제민주화의 일종의 기수였고, 최근에는 박정희 예찬론을 퍼뜨리고, 또 통합포럼인가에서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통합을 제일 먼저 주장했다가 지금은 제일 먼저 탈출해서 한국당으로 간다. 이게 요새 하는 말로 좀 웃프다고 하나요, 우습다고 하나, 그런 모습이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한국당이 이언주 의원을 받을지에 대해선 "한국당이 현재로서는 받죠. 한국당은 지금 사람 수혈하는 데 제일 급하지 않나"라고 단언했다.
그는 박주선 의원 등 호남계가 민주평화당과의 당대 당 통합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합쳐서 신당, 저는 절대로 안 된다고 본다"며 "호남 다선의원들 몇 명이 탈당을 해서 박지원 의원께서 말하는대로 평화당으로 다시 움직인다는 가능성은 좀 가능성 있다고 보겠는데. 그렇다 하게 되면 그것을 또 탈당하고 평화당 가는 다선의원들이 체면이 좀 구기는 거 아니냐, 초선도 아니고. 저는 그래서 어떻게 해도 좋은 결과랄까, 좋은 모습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주말 광화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선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어쩌면 트럼프를 갖다 벤치마킹 한 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이 상황에서 제도권을 이탈한 듯한 발언을 한 것 아닌가. 그럼 이걸 어떡하겠다는 거냐. 계속 지금 촛불시위 같은 거 다시 태극기 시위를 일으켜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지, 나는 좀 이해가 어렵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국회는 이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여기서 어떻게 지금 청와대나 여당에서 볼 때 이런 상태의 제1야당하고서 무슨 원내 협상해서 무슨 대화를 하겠는가"며 정국경색 장기화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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