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찌푸린 얼굴로 광주행. 이순자도 동행
전두환, 사형 선고후 23년만에 다시 법정에 서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32분 찌푸린 표정으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부인 이순자씨, 변호인과 함께 에쿠스 승용차에 올라 탄 뒤 광주로 떠났다.
전씨는 출발 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승용차로 올랐으며,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대의 차량으로 광주까지 경호하기로 했다.
전씨 자택 앞에는 취재진과 600여명의 경찰병력이 가득 찼으며, 일부 태극기부대가 태극기를 흔들며 전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전씨가 탄 차량이 큰 길로 나가려 하자 한 남성이 '문재인 정권 인민재판 규탄한다'고 쓰인 피켓을 들고 차량 앞으로 튀어나왔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광주지법 재판부는 앞서 전씨가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 등을 이유로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비오 신부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전씨가 법정에 서는 건 1996년 내란수괴·내란·내란목적살인 등 13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지 23년 만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