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참 재미난 경선이었다. 정권교체 위해 힘 모을 것"
눈시울 붉히며 "지지자들 위로해야 할 의무 있어"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먼저 승리한 문재인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올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참 재미난 경선을 치렀다. 나름대로 후보님들마다 개성이 분명하고 자기 주장이 분명했다”라며 “저는 제가 겪어본 정당 경험으로 봤을 때 이번 경선만큼 자기 칼라, 소신, 비전이 분명하게 경쟁을 이뤘던 경험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들에 대해 같은 동지로서 자부심 느낀다. 모든 후보에게 격려를 보내고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저를 포함해 위로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과정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건 그 지지자들의 정성 때문에, 그들의 마음의 상심에 대해서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것이고 그들을 위로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몇 달 동안 정말 헌신적으로 선거운동 참여했던 평범한 시민들을 위로해야 한다”라며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기 앞서 지지자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도록 하자. 더욱 더 높은 수준의 의식을 가지고, 정치의식을 가지고 민주당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만들어내는데 앞으로도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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